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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라마에서 배우는 인생

폭싹 속았수다 명대사 3

by 나의 에셀나무 2025. 3. 27.

사진 출처: Netflix

살다가 삶이 어렵고 버거울때 한번 읽어 보면 위로가 되어요..

안아 볼걸...

장례 내내 할머니는 한마디도

엄마 탓을 안 했다.

자식 잃은 어미는 바다보다 더 운다고

살어라 살어야지 어쩌겠니..

니 입만 쳐다보고 있는 산 자식이 또 둘이다..

살아 시민 살아 진다.

살민 살아져..

.

살다 보면 더 독한 날도 와

살다가 살다가 

한 번씩 똑 죽고 싶은 날이 오거든

.

.

살다가 똑 죽겠는 날이 오거든

잠녀 엄마 물질하던 생각 해

흙 밟고 사는 것들이야

끄떡하면 죽는다 소리 입에 달고 사는데

암만 죽겠고 서러워도

잠며 입에서는 그 소리 절대 안 나와

그 드센 물속에서

죽을 고비 골백번마다

살고 싶은 이유가 골백 개더라

그럼 살면 되지 

.

.

몸 고되면 마음이 엄살 못 해

살다가 살다가 똑 죽겠는 날이 오거든

가만 누워 있지 말고

죽어라 발버둥을 쳐

이불이라도 끄내다 밟어

밭 갈아엎고 품이라도 팔러 나가

나는 안 죽어!

죽어도 살고야 만다..

죽어라 팔다리를 흔들면

꺼먼 바다 다 지나고 ... 반드시 하늘 보여

반드시 숨통 트여..

.

.

엄마, 아빠는 그때 정신이 번쩍 났다고 했다..

.

.

그들이 슬퍼 할 수 있는 날은 단 사흘이었다..

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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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풍에 쓰러진 풀처럼 그렇게 눕고 또 일어 났다.

.

어떻게 살랑가 싶더니..

밥은 맨날 먹어..

때마다 입속에 밥술 떠먹여 주는 이들이 있어서

살아지더라.

유채꽃이 혼자 피나 

꼭 떼로 피지

혼자였으면 골백번 꺾였어

원래 사람 하나를 살리는 데도

온 고을을 다 부려야 하는 거였다.

.....

아무리 힘들어도 발 버둥치며 일어나 움직이셔요.. 방에 있는 물건을 치우며 움직이셔요.. 그러다 보면 또 살아져요..

포기하지 마세요.. 그냥 발버둥을 치세요.. 그러면.. 살아져요...